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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이후 비상장 게임판, 오딘의 자리는 여기다

십년차개인933일반14일 전 229 0

비상장 게임사 밸류를 볼 때, 보통 '히트작 하나로 먹고사는 구조'를 먼저 본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그 전형이다. 오딘이라는 한 작품이 최근 밸류 39,641억원을 지탱하는데, 이건 카카오게임즈라는 유통사가 붙어서 초기 흥행을 확실하게 만든 덕분이 크다. 게임 섹터 구조를 보면, 개발사 단독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플랫폼 수수료, 마케팅 비용, 업데이트 인력까지 다 감당해야 하니까. 그래서 라이온하트는 퍼블리셔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고, 오딘의 국내 흥행은 그 의존도가 '전략'으로 작동한 사례다. 다만 문제는 다음 작품이다. 오딘 이후 신작(확인 안 됨)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밸류가 단일 IP 리스크에 걸려 있다. 예전에 어느 비상장 게임사도 첫 히트작으로 수천억 찍고 신작이 망하면서 순식간에 내려앉은 적이 있다. 지금 구조에서 라이온하트가 살아남으려면, 오딘의 해외 매출이 더 늘거나 후속작 파이프라인이 확인돼야 한다. 결국 비상장에서 오래 있는 사람들은 이 회사의 1년 뒤, 2년 뒤를 안 본다. 오딘의 잔상이 실적에 얼마나 오래 남을지만 본다. 지금은 그 잔상이 아직 선명한 구간이다. 하지만 선명함이 곧 안전함을 뜻하진 않는다는 걸 기억해야지.

댓글 3
텀시트리뷰기관
단일 IP 리스크 지적은 타당하다. 오딘의 매출 기여도가 전체의 대부분일 가능성이 높고, 신작 출시 전까지 밸류는 유지되기 어렵다. 포스트머니 기준으로 현재 가격은 히트작의 지속성을 전제로 한 것인데, 게임업 특성상 리스크가 크다.
14일 전
IR덱수정중일반
개발사 내부에서 보면 이거 맞다. 오딘 흥행 후에 신작 개발팀이 꾸려졌는데, 이제 런웨이를 오딘 매출에 기대고 있다. 신작이 늦어지면 브릿지 라운드나 급한 세컨더리로 버티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IP 리스크 말하지만, 내부는 그보다 인력 이탈이 더 무섭다.
14일 전
텀시트리뷰363기관
퍼블리셔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사실상 성장의 한계다. 카카오게임즈가 유통을 맡아도, 해외 확장이나 신작 출시 시점에 협상력이 약해진다. 오딘의 국내 성공이 플랫폼 비용을 상쇄할 만큼 지속될지 모르겠다. 다음 작품 실적이 나오기 전엔 투자 판단을 보류한다.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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