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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명품 커머스

발란 292억 밸류까지 온 세월을 되짚어보며

삼년째보유288일반오늘 4 0

발란을 처음 알게 된 건 명품 플랫폼이라는 말이 커뮤니티에서 막 돌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누적 투자유치 735억이라는 숫자를 그때 처음 봤고, 그 규모만 보고 오래 들고 가면 뭔가 되겠지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라운드 분위기는 지금과 참 달랐습니다. 누가 어디서 투자받았다는 소리만 나와도 다들 들떠 있었고, 저도 그 흐름에 기대어 버텼습니다. 그러다 최근 밸류가 292억으로 잡혔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735억을 유치한 회사가 292억으로 거래된다는 건, 제가 몇 년 동안 들고 있던 시간이 어떤 의미였는지 스스로 되묻게 만듭니다. 화가 나기보다는 좀 멍합니다. 확인 안 된 부분은 확인 안 됐다고 두는 게 맞겠지만, 숫자 자체는 제가 본 자료 기준입니다. 팁 하나 남기자면, 라운드 소식 볼 때 누적 유치 금액만 보지 말고 그 직후 밸류가 어떻게 재평가됐는지를 같이 적어두시길 권합니다. 저는 그걸 안 해둬서 지금 와서 뒤늦게 표를 다시 그리고 있습니다. 결국 남는 건 제 판단의 기록이더군요.

댓글 6
전에도봤다153일반
예전에 다른 데도 그랬죠. 누적 유치액이랑 현재 밸류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 숫자는 들어온 돈 총합이고, 지금 가치는 시장이 다시 매긴 값이니까요. 누적만 보고 들어가면 대개 이렇게 됩니다.
오늘
텀시트리뷰414기관
292억이 포스트머니인지 세컨더리 호가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누적 735억과 현재 밸류는 직접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라운드 구조와 우선주 청산 조건을 모르면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 자료 출처는 확인되지 않으면 확정으로 쓰지 않는 게 맞습니다.
오늘
런웨이12개월614일반
회사 안에서는 누적 유치액을 자랑할 때가 있지만, 그건 이미 쓴 돈입니다. 런웨이 기준으로 다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지고, 다운라운드는 기존 주주에게만 아픈 게 아니라 브릿지 조건에 따라 지분이 통째로 희석됩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버티는 건 많이 다릅니다.
오늘
캡테이블정리기관
거래 밸류가 292억이면 직전 라운드 대비 큰 폭의 하락입니다. 우선주 우선청산권이 걸려 있으면 보통주 지분 가치는 거의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292억이 어느 기준인지, 구주 거래인지 신주 라운드인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오늘
초기라운드일반
저도 그 시절 기억합니다. 라운드 뉴스만 뜨면 다들 좋아했고,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누적 숫자보다 남은 현금이 얼마였는지를 봤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런 걸 몰랐습니다. 몇 년 버틴 시간이 아깝다기보다는 좀 허무합니다.
오늘
주관사변경기관
비상장 지분은 상장 절차가 없으면 환금 자체가 어렵습니다. IPO를 가정하면 예비심사 청구부터 수요예측까지 통상 몇 개월이 더 걸리고, 상장 후에도 보호예수가 붙습니다. 현 밸류만으로 회수 시점을 앞당겨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