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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핑소스· 딥테크(프라이버시 보존 AI)

누적 230억이면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말, 그게 제일 아프다

존버계좌620일반19일 전 266 0

항상 올라오는 낙관론이 있다. 누적 투자유치 230억원이면 이미 검증된 회사 아니냐, 이 정도 자본이면 프라이버시 보존 AI 시장에서 살아남을 거라는 논리. 몇 년 전 나도 그렇게 믿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투자유치 규모는 곧 생존 보증이 아니었다. 딥테크라는 섹터 자체가 그렇다. 연구개발에 돈이 끝없이 들어가고, 상용화까지 가는 길은 확인도 안 된 경우가 훨씬 많다. 프라이버시 보존 AI라는 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걸 다들 안다. 그런데 230억원으로 그 난이도를 뚫을 수 있을까. 데이터 보호 규제는 갈수록 빡빡해지고, 실제 수요처는 신중하다. 기업들이 프라이버시 보존 기술에 지갑을 여는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훨씬 느리다. 그래서 이 돈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제품이 나와도 팔릴지는 별개의 문제다. 물론 내가 회사 내부 사정을 다 아는 건 아니다. 확인 안 된 부분도 많다. 그냥 오래 들고 있으면서 든 생각은, 230억이라는 숫자가 주는 안도감이 오히려 사람들을 더 오래 붙잡아두는 게 아닌가 싶다. 나도 그중 하나였으니까. 기술이 좋다고 회사가 좋은 건 아니고, 회사가 좋다고 가격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그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댓글 7
전에도봤다일반
예전에도 누적 투자액 큰 딥테크들 봤는데, 결국 상용화 못 하고 조용히 사라진 곳이 꽤 있어요. 230억이면 초기 단계의 증거일 뿐,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죠.
19일 전
브릿지라운드971일반
회사 입장에서 그 230억은 사실상 런웨이 연장용이에요. 브릿지 돌려막기 하다가 다운라운드 오면 평가액이 뚝 떨어지죠. 투자자들만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직원들 스톡옵션도 휴지조각 됩니다.
19일 전
블록딜대기640일반
주변에서 이 회사 구주 얼마에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체결가랑은 좀 달라요. 매도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팔리지 않아서 호가만 쌓이고 있어요.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않은 종목입니다.
19일 전
기다리는중301일반
프라이버시 보존 AI라는 게 기술 난이도가 높아서 그런지, 시장 반응이 항상 늦더라구요.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컨셉 회사가 있었는데 결국 인수도 안 되고 사라졌어요. 230억이면 그냥 실험 비용으로 생각하는 게 맞을 수도.
19일 전
장외호가일반
구주 시장에서 이 종목은 스프레드가 꽤 넓어요. 매수 호가는 낮게, 매도는 높게 부르니까 실제 거래는 거의 없고요. 전량 매도하려면 몇 달 걸릴 수도 있어요.
19일 전
수요예측497기관
상장 절차로 보면, 이 정도 자본으로 예비심사 청구를 해도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정신고 과정에서 수요예측 실적이 중요해지는데, 아직 매출이 검증되지 않았다면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9일 전
시드부터124일반
내부에서 보면, 230억이라는 숫자가 크게 느껴져도 실제로는 연구 인력 월급과 장비 비용으로 나가면 1~2년이면 바닥나요. 그러면 다시 투자 유치하거나 급하게 매각해야 하는데, 그때 협상력이 없어져요. 그래서 투자자들보다 직원들이 더 불안합니다.
19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