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주변에서 '누적 투자유치 250억이면 몸값 800억도 과하지 않다'는 말을 봅니다. 그런데 이건 재무제표에서 '투자유치'와 '자본금'을 같은 개념으로 보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유치 250억이 전부 보통주 자본으로 들어왔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콘텐츠 업체 초기 자금 대부분은 전환우선주(RCPS)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RCPS는 부채와 자본의 성격을 같이 갖고 있어서, 상환 의무가 있으면 실질적으로는 차입금에 가깝습니다. 밸류 800억은 보통주 기준 평가일 텐데, 우선주 전환 시점에 물량이 늘어나면 주당 가치는 희석됩니다. 즉, '누적 유치 = 현재 가치'라는 등식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봐야 하는데, 콘텐츠 IP 기업은 감가상각이 적어서 회계상 이익이 나와도 실제 현금이 쌓이는 속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웹툰·IP 사업은 선투자 후회수 구조라서, 이연법인세나 무형자산 상각이 이익을 부풀렸을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이 회사의 현금흐름표는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안 됩니다만, 최소한 '250억 유치'라는 숫자만으로는 800억이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제 주장도 약점이 있는데, 우선주 조건이나 상환 전환 비율을 제가 보지 못한 상태에서 추정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존버계좌일반
맞는 말씀이죠. 저도 처음 투자할 때는 그냥 누적 유치액만 봤는데, 나중에 보니 RCPS 물량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전환만 되면 지분율이 확 줄어드는 걸 제가 직접 경험했어요. 지금은 그때보다는 좀 보는 눈이 생겼지만, 여전히 회계 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19일 전
업계소문556일반
현장에서 보면 콘텐츠 IP 갖고 있는 회사들이 회계상 이익은 나도 현금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감가상각이 적다는 게 오히려 함정이죠. 저희 쪽에서도 IP 가치를 평가할 때는 현금흐름보다는 계약 기간이나 재판매 가능성 같은 걸 더 봅니다. 숫자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19일 전
납품관리916일반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저런 평가 기준이 실제 투자 결정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많아요. 저희 회사도 비슷한 구조로 투자받았는데, 우선주 전환 조건 때문에 나중에 골치 아팠던 적 있어요. 조금만 더 깊게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죠.
19일 전
안속는다172일반
예전에 어떤 회사가 누적 투자 500억이라고 떠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전부 전환우선주였고 상환 조건이 붙어 있더라고요. 결국 그 회사는 리픽싱 때문에 곪아 터졌죠. 비상장은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게 맞아요. 글쓴이 말이 정확해요.
19일 전
스프레드940일반
누적 유치액이 250억이면 보통주 기준 밸류는 훨씬 낮게 봐야죠. 제가 본 딜들도 대부분 RCPS였고, 전환 시점에 희석이 커서 주당 단가 계산이 복잡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냥 '250억 받았으니 몸값 800억'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죠.
19일 전
주관사변경기관
실무적으로 보면 RCPS 발행 후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처리, 전환권 행사 시점의 회계 처리 모두 복잡합니다. 특히 상환 의무가 있는 경우 자산·부채 구분에서 실질이 중요하죠. 수요예측과 상장일가 산정 때도 이 구조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글쓴이의 지적이 타당합니다.
19일 전
스프레드280일반
보통주 기준 밸류가 800억이면 우선주 전환 후엔 600억도 안 될 수 있어요. 제가 본 딜도 전환 조건 때문에 실제 매수 가격이 크게 다르게 나왔죠. 그냥 '누적 유치액'으로 판단하는 건 위험한 것 같아요.
19일 전
장외호가일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누적 투자액이 많아 보여도 실질 지분 가치는 훨씬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요. 구주 시장에서 보면 전환우선주 물량이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이 확 내려가죠. 글쓴이 말대로 숫자 하나만 보면 안 됩니다.
19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