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투자 1조원, 최근 밸류 4.2조원이면 단순 배수는 4.2배다. 4.2조 나누기 1조 하면 끝. 이건 가정이 아니라 계산만으로 나오는 숫자다. 다만 여기서 멈추면 안 되고, 이 밸류가 언제 형성된 건지가 중요하다. 라운드 정보가 확인 안 되니 시점을 못 박을 수 없다. 최근이라고만 돼 있어서, 작년 말이면 지금 기준으론 좀 묵은 가격이고, 이번 달이면 얘기가 다르다. 거래 관점에선 4.2조라는 숫자보다 매도자가 얼마에 내놓는지가 더 중요하다. 보통 호가 기준으론 공시 밸류 대비 디스카운트가 붙는다. 유통물량이 적으면 스프레드가 커서 20~30%는 우습게 벌어진다. 구주 시장에서 공시 밸류는 그냥 기준점일 뿐이다. 신세계 온라인 계열이고 이커머스면, 적자 구간이 길었던 걸로 아는데 지금 손익 구조가 어떤지는 여기 데이터에 없다. 밸류가 4.2조라는 건 과거 누적투자 대비로는 확실히 올라온 거지만, 그게 지금 들어가기 좋은 가격인지는 매출·영업손익을 봐야 판단된다. 이건 가정인데, 밸류가 4.2조까지 온 건 마지막 라운드에서 크게 올린 영향이 클 거다. 중간에 조정 없이 단번에 오면 구주 매수 입장에선 피로감이 있다. 나는 수치만 놓고 보면 배수는 나쁘지 않은데, 거래가 실제로 성사되는 가격대를 먼저 확인해보는 게 순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