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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만 좋으면 언젠가 간다'는 말, 몇 년째 듣고 있습니다만

삼년째보유291일반오늘 16 0

낙관론 하나를 요약하면 이겁니다. AI 영상진단 기술력이 검증됐고 누적 288억을 유치했으니, 상장이나 상용화 계약만 터지면 밸류 1,880억은 저평가라는 거죠. 그런데 몇 년째 들고 있으면서 느끼는 건, 이 섹터에서 기술력은 통과 조건이지 당선 조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288억이라는 누적 유치금은 뒤집어 보면 그만큼 자체 매출로 아직 그 돈을 못 메웠다는 뜻이고요. 영상진단 AI는 식약처 허가 이후가 진짜인데, 그 이후 병원 도입과 보험 수가 연결까지 가는 구간이 유독 깁니다. 라운드 때마다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였는데, 지금 1,880억이라는 숫자를 보면 시장도 그 구간을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놓친 계약이 진행 중일 수도 있습니다. 그건 확인 안 됨이고, 저도 그 부분은 자신 없습니다.

댓글 5
텀시트리뷰880기관
1,880억이 포스트머니라면 직전 라운드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부터 봐야 한다. 라운드 간 밸류에이션 상승률이 둔화됐다면 신규 자금 유치력이 떨어진 신호다. 누적 유치금 288억은 매출이 아니라 조달 총액이다. 그걸 밸류 근거로 쓰는 건 논리가 약하다.
오늘
듀딜중119기관
기술 검증과 상용화 사이 갭은 이 섹터 구조적 문제다. 허가 후 병원 도입까지 조달·임상·수가 협의가 순차로 걸린다. 상장 전 세컨더리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는 것도 밸류 1,880억의 신뢰도를 낮춘다. 다만 구체적 라운드 조건은 공개 자료가 없어 확인 불가다.
오늘
업계소문일반
우리 쪽에서는 식약처 허가 나와도 병원 도입까지 1~2년 더 걸리는 게 보통입니다. 영상진단은 판독 보조라 결국 영상의학과 교수님 설득이 관건인데, 그게 수가랑 엮이면 더 늦어져요. 경쟁사들도 허가만 받고 매출은 못 내는 경우 많습니다. 누적 투자금이 크다는 건 그만큼 아직 자생이 안 된다는 뜻으로 저도 봅니다.
오늘
주관사변경기관
예비심사 청구부터 상장까지 통상 6개월에서 1년 넘게 걸립니다. 기술성 평가 통과해도 그 뒤가 길고, 수요예측에서 밸류가 다시 정해집니다. 지금 1,880억은 상장 시 밸류와 별개입니다. 정정신고 들어가면 일정이 밀리는 게 보통이라, 일정만 보고 판단하긴 이릅니다.
오늘
업계소문324일반
현장에서는 기술력 좋다는 얘기보다 레퍼런스 병원 몇 곳 확보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도입 병원 리스트가 안 늘면 그 다음 계약도 안 따라옵니다. 저희 쪽에서도 판독 소프트웨어는 결국 기존 PACS랑 붙는 문제라 병원마다 케이스가 다 다릅니다. 몇 년째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