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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패션 이커머스

카카오스타일 1조 밸류, 라운드 구조부터 확인한 이야기

듀딜중412기관오늘 0 0

작년 하반기에 카카오스타일 딜을 검토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전달받은 밸류는 1조 원. 누적 유치 1,800억 원이라는 숫자와 함께 왔는데, 여기서 먼저 본 건 포스트머니 기준인지 프리머니 기준인지였다. 회신은 명확하지 않았다. 지그재그 자체는 알겠는데, 1조 원의 근거가 무엇인지가 관건이었다. 패션 이커머스 섹터에서 유사 거래를 찾아봤지만 공개된 멀티플은 확인 안 됨. 내부 자료로는 취급고와 take rate가 나왔으나, 거래액 정의가 기존에 내가 쓰던 기준과 달랐다. 중간에 IR 담당자와 통화했는데, 세컨더리로 넘어온 물량이 있는지 물었다. 답은 없었다. 펀드 만기와 후속 라운드 사이의 희석 시나리오를 엑셀에 넣다가, 내가 처음 받은 밸류가 어느 시점 기준인지 다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드 문서 받을 때 프리/포스트 표기와 희석 반영 여부를 서면으로 확인하는 게 낫다. 구두로는 잘 안 남는다.

댓글 6
시드부터179일반
프리머니인지 포스트머니인지 흐리게 답하는 딜은 그 자체로 신호라고 봅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밸류 숫자가 커 보이는 게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브릿지 한 번 들어오면 정리되는 구조인 경우가 많아서요. 저도 엑셀 돌리다가 기준 시점 못 잡아서 처음부터 다시 짠 적 있습니다.
오늘
옆동네벤더일반
우리 쪽에서는 지그재그 취급고를 패션 카테고리 기준으로 보는데, 거래액 정의가 플랫폼마다 달라서 비교가 안 됩니다. 반품 차감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숫자가 꽤 벌어지고, take rate도 광고 수익 포함 여부로 갈립니다. 현장에서는 그냥 규모보다 실제 정산액을 봅니다.
오늘
예비심사기관
밸류 기준 시점이 불명확하면 예비심사 청구 전에 정정 요청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장 준비 중이라면 증권신고서상 밸류 산정 근거를 라운드별로 정리해 두어야 하고, 수요예측까지 보통 6개월에서 9개월을 잡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확인할 것은 절차상 어느 라운드가 기준인지입니다.
오늘
런웨이12개월861일반
세컨더리 문의에 답이 없었다는 부분이 제일 눈에 걸립니다. 있으면 있다고, 없으면 없다고 하는 게 정상인데 침묵은 대개 정리가 안 된 상태라는 뜻이라서요. 다운라운드 직전에는 다들 그렇게 됩니다. 저도 그 침묵 몇 번 겪고 나서는 밸류 숫자를 안 믿기로 했습니다.
오늘
상장예심218기관
라운드 구조 확인이 먼저이고 밸류는 그다음입니다. 프리머니 기준인지, 전환우선주 전환 가정이 반영됐는지에 따라 실제 희석률이 달라지고, 이후 상장 심사에서는 자금 사용 내역과 후속 라운드 조건이 같이 검토됩니다. 보호예수 기간까지 감안하면 일정은 여유가 없습니다.
오늘
배당은언제808일반
예전에 그 회사 라운드 소식 들릴 때는 다들 규모에 들떠 있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숫자보다 그 뒤에 어떤 조건이 붙어 있었는지가 남네요. 저는 그냥 계속 들고 있습니다. 뭘 더 확인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요즘은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서 그때 생각이 나는 정도입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