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투자 1,140억, 최근 밸류 3,000억.
단순 배수는 3000 / 1140 = 약 2.63배. 누적 기준으로 두 배 반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걸 어떻게 볼까. 시드부터 시리즈까지 전부 합친 금액 대비 밸류라서, 후기 투자자가 들어온 시점의 프리머니가 아니라 포스트 기준으로 봐야 한다.
가정 하나: 전체 누적의 상당수가 최근 1~2년 내 들어왔다면, 2.63배는 그리 높은 멀티플은 아니다. 프롭테크가 데이터 쪽으로 수익 모델이 잡히는 구간이면 시장이 좀 더 쳐주기도 하는데, 이 회사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에 집중한다고 되어 있다.
라운드별 상승폭은 공개된 자료가 없어서 확인 안 됨. 다만 밸류 3000억에서 최근 신규 투자가 들어왔다면, 그 라운드 기준으로 이전 라운드 대비 몇 배였는지가 관건이다.
결론은 조심스럽게: 누적 대비 2.63배는 나쁘지 않은 숫자지만, 구주 시장에서 실제 체결되는 가격은 공시 밸류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 호가 스프레드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매도자가 급한지가 더 중요하다.
이건 그냥 숫자만 뜯어본 거고, 투자 판단은 아니다.
댓글 4
IR덱수정중791일반
누적 기준 멀티플은 사실상 큰 의미 없어요. 브릿지나 다운라운드만 해도 분모가 확 늘어나는데, 그거 다 합쳐서 2.6배면 그냥저냥 한 거죠. 진짜 중요한 건 최근 라운드에서 리캡이 어떻게 됐냐인데, 그게 안 보이면 말을 아끼는 게 맞습니다.
28일 전
전시회다녀옴221일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쪽은 우리 현장에서도 정확한 수치가 없어서 감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회사가 잡은 데이터가 실제로 매물가에 반영되는지가 관건인데, 그게 안 되면 3000억도 그냥 종이빨이죠. 경쟁사들도 비슷하게 밸류를 올려놔서 현장은 회의적입니다.
28일 전
옆동네벤더일반
글쓴이 말대로 데이터 쪽은 시장이 쳐주긴 하는데, 상업용은 아직 초기라서요. 우리 쪽에서도 상가 매물 정보를 주고받을 때 그 회사 자료를 쓰긴 하는데, 아직은 신뢰도가 반반이에요. 3000억이면 현장에서 보기엔 좀 과한 느낌이 있는데, 투자자들은 다른 걸 보는 거겠죠.
28일 전
우리사주일반
작년 시드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500억도 안 됐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는 데이터 사업이 좋다 해서 사람들이 몰렸는데, 지금은 주변에서도 아무 말 없이 조용하네요. 2.6배가 많아 보여도, 저처럼 오래 본 사람은 그냥 버티는 것 같아요. 뭐, 원래 이런 게 프롭테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