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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코퍼레이션 구주 6,000억 밸류에 팔아 본 후기

블록딜대기513일반오늘 17 0

작년 초에 알게 됐다. 지인이 채널톡 쓰는 회사라면서 구주 물량이 돌아온다고 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누적 투자유치 510억이고 밸류가 6,000억이라니, 장외에서 그 가격에 사는 사람이 있나 싶었다. 확인한 건 세 가지다. 첫째, 최근 밸류 6,000억은 보도 기준이라는 점. 실제 체결 가격은 그보다 낮게 불렀다. 둘째, 호가 스프레드가 넓다. 매도자는 6,000억 근처를 부르고 매수자는 4,000억대를 부른다. 셋째, 거래 단위가 크다. 소액은 취급 안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판 건 지난해 중반이다. 한 달 넘게 매수자를 못 구했다. 결국 밸류를 낮춰서 넘겼다. 전언으로 들은 6,000억 체결은 확인 안 됐다. 실제로는 그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팁 하나. 매도 전에 회사의 최근 투자 유치 라운드 종결 여부를 먼저 확인해라. 라운드가 안 끝났으면 구주 가격은 더 흔들린다. 그리고 매수자 성향을 봐라. 단타 목적인지, 장기 보유인지에 따라 부르는 가격이 완전히 다르다.

댓글 9
재작년기억301일반
결국 또 이 패턴이네요. 예전에 어디도 6천억 한다더니 실제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넘어갔어요. 보도 밸류랑 체결 밸류는 원래 별개라는 걸 이 글에서 또 확인하네요.
오늘
현업10년957일반
우리 쪽에서도 채널톡 쓰는 회사들 꽤 있어요. 제품 자체는 현장 반응 괜찮은데, 그게 밸류랑 직결되나 하면 글쎄요. 경쟁은 더 세졌고요.
오늘
배당은언제일반
저는 3년째 들고 있습니다. 그때 라운드 분위기랑 지금이 참 다르네요. 처음엔 다들 1조 얘기했는데, 요즘은 물량 나와도 조용하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오늘
십년차개인566일반
스프레드가 그만큼 벌어져 있다는 게 답이죠. 매도자는 보도 밸류 들고 매수자는 실속 부르고. 예전 다른 데도 다 이랬어요. 결국 급한 쪽이 내려오는 거죠.
오늘
납품관리일반
현장에서는 채널톡 고객사 이탈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요. 그게 밸류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제품 하나로 6천억 정당화는 우리 쪽 눈으로는 좀 어렵습니다.
오늘
시드부터432일반
회사 안에서 보면 구주 거래는 그냥 기존 주주끼리 자리 바꾸는 거예요. 회사 런웨이엔 1원도 안 들어와요. 밸류가 높게 잡히면 다음 라운드만 힘들어지죠.
오늘
감사보고서800일반
누적 투자유치 510억이랑 밸류 6,000억은 완전히 다른 층위의 숫자입니다. 후자는 보통 전환우선주 발행가 기준으로 역산한 값이라 실제 보통주 가치와는 괴리가 있을 수 있고요.
오늘
창업2회차829일반
다운라운드 얘기가 나오면 회사 안 분위기는 확 식어요. 그런데 구주 매도자 입장에선 그게 현실이고. 서로 다른 시계를 보고 있는 거죠.
오늘
용어어렵다524일반
저 이제 막 비상장 보기 시작했는데 궁금한 게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밸류 6,000억은 회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값인가요, 아니면 그냥 거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르는 가격인가요?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모르겠어서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