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딥바이오가 밸류 2천억에 누적 투자 2백억이라니, 업계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좀 뜨끔하네요. 흔히 'AI가 병리사 대체한다'는 말이 도는데, 우리 쪽 현장 분위기는 전혀 달라요. 실제 병리과에서 쓰는 디지털 슬라이드 스캐너조차 병원마다 도입 속도가 제각각이고, AI 판독은 '보조'로도 임상 검증을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밸류 2천억이면 기술력보다는 시장 기대가 많이 붙은 거죠. 누적 투자 2백억으로 임상 데이터 확보하고 규제 승인 받기엔 빠듯합니다. 경쟁사도 많고, 병리 AI는 병원마다 염색 프로토콜이 달라서 일반화가 어려워요. 우리 회사에서도 파일럿 단계에서 정확도가 오락가락하는 걸 봤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AI가 병리의 보조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있어요. 다만 지금 밸류는 그 미래를 너무 앞당겨 산 거 아니냐, 이게 제 솔직한 소견입니다.
댓글 3
우리사주616일반
몇 년 전만 해도 디지털 병리 얘기하면 다들 미래 기술이라며 들떴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때 착시였네. 밸류가 2천억이면 기술 검증보다는 기대값이 앞서 간 거지. 저도 비슷한 타이밍에 들어왔는데, 계속 들고 있자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만 지금 갑자기 팔기도 애매하고.
1개월 전
쿠폰없는옵션385일반
런웨이 생각하면 200억이면 3년도 못 버팁니다. 임상 데이터 쌓는 데 리소스가 어마어마한데, 브릿지 라운드로 버티다가 다운라운드 가능성도 꽤 보여요. 실제 파일럿 돌려보면 실전에서 일반화가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라, 밸류가 오히려 부담일 수도 있죠.
1개월 전
캡테이블정리538기관
2천억 밸류 기준은 포스트머니로 보면 시리즈 B 수준이다. 누적 200억으로 임상 시험과 규제 승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희석이 크다. 후행 라운드에서 실적이나 기술 성숙도가 안 맞으면 다운라운드가 불가피하다. 아직 시장 검증은 미완료 상태로 본다. 모르는 건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