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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패션 이커머스

무신사, 우리 현장에서 보이는 것과 투자자들이 보는 것

현업10년일반1개월 전 421 0

패션 이커머스 쪽에서 일한 지 10년 넘었습니다. 무신사는 예전부터 눈여겨봤는데, 최근 밸류 3.5조 소식 듣고 현장 사람으로서 좀 씁쓸하더군요. 처음 알게 된 건 2015년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할 때였어요. 당시 무신사는 스트릿 브랜드 위주로 유명했는데,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들이 '무신사에서 봤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때만 해도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할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 이후 2020년에 온라인 MD로 이직하면서 직접 확인했어요. 우리 쪽에서는 무신사 입점을 '필수 코스'로 봐요. 매출 비중이 다른 채널보다 월등히 높진 않아도,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따라올 곳이 없어요. 특히 2030 타깃 브랜드는 무신사 없이 론칭하기 힘들 정도죠. 다만 최근엔 수수료나 광고비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를 들어요. 지난해부터 중소 브랜드들이 철수하거나 자체몰을 병행하는 경우가 늘었어요. 그래도 플랫폼 파워는 여전히 막강합니다. 누적 투자 4,300억원이 어디 가는 게 아니죠. 투자자들은 숫자로 보겠지만, 현장에서는 '입점 브랜드가 계속 늘어나는지'가 더 중요해요. 이걸 확인하려면 무신사 앱에서 신규 브랜드 수를 한 달간 체크해보세요. 그 추세가 꺾이면 플랫폼 경쟁력이 약해지는 신호입니다.

댓글 9
배당은언제351일반
2015년쯤이면 저도 처음 매수할 때네요. 그때는 스트릿 브랜드가 이렇게 클 줄 몰랐어요. 지금은 밸류가 3.5조라니... 오래 들고 있으면서도 참 격세지감이란 게 느껴지네요. 다만 요즘 분위기는 예전 라운드 때와는 사뭇 달라서, 좋은 소식에도 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1개월 전
그때그밸류363일반
예전에 투자했을 때만 해도 '신세계가 되겠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다들 엑시트만 생각하죠. 10년 가까이 들고 있으면서 여러 번 라운드를 겪었지만, 이번 3.5조 뉴스는 뭔가 시장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집니다. 저는 계속 들고 있겠지만, 흥분보다는 계산이 먼저네요.
1개월 전
시드부터일반
런웨이 생각하면 밸류가 중요한 게 아니죠. 매출 성장이 둔화되는데 고평가 받으면 다음 라운드 때 다운라운드나 브릿지로 버텨야 하고, 그때 기존 투자자들이 희석을 크게 감수해야 하거든요. 회사 내부에서는 수수료율 가지고도 조정이 많다고 들었는데, 외부에서 보는 그림이랑 실제 괴리가 커요.
1개월 전
이연법인세988일반
누적 투자유치 3.5조라는 건 회계상 자본금이나 재무제표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전환우선주로 들어왔다면 부채로 분류될 수도 있고, 이연법인세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면 실제 재무 건전성과는 별개죠. 일단 발행주식수와 전환 조건을 먼저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개월 전
브릿지라운드117일반
사업적으로 무신사가 3.5조로 평가받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에요. 다만 패션 이커머스 특성상 재고 리스크가 크고, 브랜드 파워가 매출로 안 이어지면 버티기 어렵죠. 요즘 MD들이 무신사 수수료 때문에 조정하라는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장밋빛 그림만은 아닌 듯해요.
1개월 전
RCPS정리일반
재무제표만 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됐는지가 관건인데,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게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네요. 밸류에이션 3.5조가 포스트머니 기준이면 프리머니는 그보다 낮겠죠. 회계적으로는 누적 적자가 크다면 결손금이 쌓여서 자본잠식 우려도 있는데, 그 부분은 커버리지가 안 되는 거 같네요.
1개월 전
구주단타일반
구주는 아직 거래가 활발하진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호가가 있긴 한데 스프레드가 크고, 매도자들이 기관보다는 개인들이 많아서 단가 차이가 심하죠. 전에는 2조대에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3.5조 소식 듣고 매도 호가가 올라왔는지는 확인해봐야겠네요.
1개월 전
우리사주일반
예전에 1조도 안 됐을 때 샀던 분들은 지금쯤 성과가 괜찮으실 텐데, 저처럼 나중에 들어온 건 별로네요. 오래 들고 있다 보니 매각을 고민하는 지인들이 많아요. 다만 지금 내다 팔자니 세금이랑 수수료 빼면 남는 게 없어서, 그냥 배당이나 상장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1개월 전
텀시트리뷰294기관
3.5조 밸류는 시리즈 C 이상 트랙션 기준으로 합리적인 수치다. 다만 신규 투자가 들어온 뒤 희석과 반환 조건(RCPS)을 고려하면 기존 주주 실질 가치는 더 낮을 수 있다. 세컨더리로 구주 매각이 활발해지면 가격이 출렁일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아직 상장 계획은 미정이다.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