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들고 있는 입장에서 숫자만 조용히 뜯어봅니다. 누적 투자유치 2,300억, 최근 밸류 20,000억. 밸류를 누적 투자로 나누면 20,000 ÷ 2,300 = 약 8.7배입니다. 이게 높은 건지 낮은 건지는 투자 시점과 지분 구조를 모르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확인 안 됨. 라운드별 밸류가 공개된 게 아니라서 라운드 간 상승폭은 계산이 안 됩니다. 이건 가정인데, 초기 라운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8배 이상이면 나쁘지 않은 그림일 겁니다. 반대로 최근 라운드에 들어온 자금은 아직 평가차익이 크지 않을 수 있고요. 예전 라운드 때는 숫자 하나하나에 커뮤니티가 들떴는데, 지금은 2조라는 숫자를 봐도 담담합니다. 2,300억을 넣어서 2조를 만든 건데, 그 2조가 현금이 아니라 평가액이라는 게 핵심이고. 결론은 조심스럽게, 누적 투자 대비 8.7배라는 배수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그게 회수로 이어지는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저는 계속 들고 있을 생각이고, 숫자는 앞으로도 이렇게 혼자 뜯어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