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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여행·OTA

브릿지와 다운라운드 사이 그 3,000억의 의미

IR덱수정중900일반25일 전 148 0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면 투자 뉴스 숫자가 실제론 다른 얘기를 한다는 걸 알게 된다. 마이리얼트립 누적 1,980억, 최근 밸류 6,000억이면 총 투자금 대비 밸류가 약 3배 수준이지. 이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브릿지(전환약정)가 끼어 있었는가다. 보통 급할 때 끌어온 브릿지는 밸류가 낮거나, 다음 라운드에서 할인율로 전환된다. 이게 실제 반영된 기준가가 '밸류 6,000억'인지, 아니면 '6,000억 이전에 이미 반영된 조건부 금액'인지에 따라 기존 주주 입장이 완전히 달라진다. 확인 안 됨: 최근 라운드가 신규 펀딩인지, 브릿지 전환인지. 단, 누적 1,980억 대비 현 밸류 6,000억이면 결국 후행 매출 배수가 아니라 기존 투자자 보호 차원의 라운드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래서 궁금한 건 따로 있다. 이 6,000억이 '작년 매출의 몇 배'로 산정된 게 아니라, 사실상 2023년에 끌어온 브릿지의 전환 밸류를 그대로 적용한 건 아닌지. 이게 맞다면 사실상 다운라운드나 마찬가지인데, 발표는 '밸류 유지'로 나왔을 것이다. 이 라운드에 참여한 주체가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지, 신규 전략적투자자(SI)인지 아는 사람은 그 사실만으로도 향후 유상증자 방향이 보일 텐데, 나는 그 지점이 막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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