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DRX에 대해 '흑자 내는 e스포츠 회사라 상장 가능성 높다'는 얘기가 돌던데, 솔직히 그 논리 하나로는 백번 양보해도 성립이 어렵다. 흑자가 상장의 필요조건은 맞을지 몰라도 충분조건은 아니지 않나. 몇 년 전 비상장 게임단들도 스폰서 붙고 MD 팔아서 잠깐 흑자 냈다는 보도 나온 적 있는데, 결국 리그 성적 부진이나 선수 이탈로 바로 적자 전환한 사례가 수두룩하다. e스포츠 매니지먼트는 선수 IP가 곧 매출원인데, 그 IP가 게임사 패치 한 번에 휘청이는 구조다. DRX도 철권이나 발로란트 성적이 안 나오면 스폰서십 재계약부터 흔들릴 텐데, 현재 밸류 1000억이라는 게 그 리스크를 얼마나 반영했는지 의문이다. 물론 내가 아는 것만으로는 DRX의 세부 재무구조가 확인 안 되니, 실제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 다만 비상장에서 '흑자'라는 단어에 너무 올라타면 예전에 우리가 봤던 실패 사례를 반복하기 쉽다.
존버계좌일반
몇 년 전엔 정말 이 팀이 뜰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때 분위기가 한참 지나간 느낌이네. 이 게시판에서 DRX 얘기 나올 때마다 '이번엔 다르다'는 말을 봤지만, 결국 리그만 봐도 흔들리는 게 현실이야.
1개월 전
현업10년일반
현장에서 보면 e스포츠 매출이 스폰서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체감돼요. 성적 좋은 시즌엔 광고주들이 먼저 찾아오지만, 한 번 부진하면 재계약부터 어려워지죠. DRX도 선수 구성이 탄탄한 건 알겠지만, 이게 지속될지는 별개 문제네요.
1개월 전
런웨이12개월859일반
스타트업 좀 해본 입장에서 흑자 전환은 그냥 시작점일 뿐이에요. 브릿지 라운드에서도 투자자들은 '그래서 다음 그로스는 뭔데'만 물어보죠. DRX가 흑자 유지한다고 상장한다는 건, 결국 성장 스토리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팔 수 있느냐에 달렸는데, 그게 답이 안 나오네요.
1개월 전
밸류에이션랩558기관
적자 기업이 상장하는 건 문턱이 높지만 흑자 기업도 최소 매출 규모와 지속성이 요구된다. DRX의 매출 구조를 보면 스폰서십과 MD에 편중되어 있어 평가 시 할인 요인이 된다.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 기대치는 과도한 편이다.
1개월 전
캡테이블정리977기관
심사역 입장에서 흑자 자체는 의미가 없다. 현금흐름과 매출 다변화가 핵심이다. DRX가 스폰서십에 치중한 구조라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다. 당장 상장을 논할 단계는 아니며 밸류에이션 정당성도 확인하기 어렵다.
1개월 전
주석확인834일반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흑자도 중요하지만, 그게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봐야죠. 비용으로 잡힌 선수 계약금이 어떻게 이연처리됐는지도 확인해야 하고요. 표면 이익만으로 판단하면 실제 현금 사정과 괴리가 있을 수 있어요.
1개월 전
전시회다녀옴일반
우리 쪽에서도 e스포츠 팀들 보면 선수 계약 기간이랑 스폰서 계약이 거의 같이 움직여요. 선수 하나 빠지면 이미지 타격이 커서 스폰서가 바로 떠나는 경우도 봤는데, DRX가 지금 좋은 성적 내는 구간이라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네요.
1개월 전
그때그밸류628일반
오래 봐왔지만 항상 이런 시기가 있더라고요. 좋게 보일 때가 가장 위험한 거죠. 지금 흑자라는 것도 몇 년 뒤엔 그냥 지나간 숫자가 될 수 있는데, 사람들은 늘 그 순간의 얘기만 해요.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