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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은 데이터와 시장 구조를 외면하고 있다

삼년째보유328일반27일 전 264 0

몇 년을 들고 있으니 한숨만 나온다. 흔히 도는 낙관론은 '누적 투자유치 300억원과 최근 밸류 1,000억원이니 성장 가능성이 검증됐다'는 식이다. 그 말이 맞다면 왜 우리는 여전히 이 구간에서 오르내리고 있을까. 투자 유치가 곧 성장성의 증거라는 건 성립하기 어렵다. 300억원이라는 숫자는 모빌리티 업계, 특히 자율주행 트럭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같이 풀어야 하는 분야에서 결코 크지 않다. 최근 밸류 1,000억원도 상대적 저평가가 아니라 시장이 그 정도만 인정해준 값일 뿐이다. 자율주행 트럭은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규제, 인프라, 안전 검증이 산처럼 쌓여 있는데, 그걸 감당할 현금 흐름이나 구체적인 실증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과거 라운드 때는 '기술력이면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념이 앞선다. 이 기술의 승부처는 결국 대형 제조사나 물류 플랫폼과의 협력인데, 그런 파트너십 발표도 들리지 않고 시장 구조상 독자 생존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이미 희망을 접은 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나도 모르는 훨씬 유리한 조건의 전략적 제휴가 추진 중일 가능성은 남겨둔다.

댓글 3
이연법인세864일반
투자유치 300억이랑 자본금 증가는 별개로 봐야죠. 전환우선주(RCPS) 상환의무 조건을 보면 부채성 자본으로 분류될 수도 있어서, 순자산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음수인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은 의미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요.
27일 전
납품관리일반
우리 쪽에서도 자율주행 트럭은 아직 실도로 대규모 테스트 자체가 준비단계예요. 고객사들이 안전 인증 때문에 계약 미루는 분위기고, 하드웨어 유지비가 생각보다 커서 실제 수요가 살아나려면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27일 전
예비심사810기관
상용화 이전 단계라면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기준으로 유통물량 변화를 점검하는 게 필요합니다. 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했다는 공시가 있지 않는 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은 현재 실적 수준에서는 통상 낮습니다. 절차상 정정신고가 잦아지면 일정 지연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27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