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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번가· 이커머스

5천억 넣고 4천억대 밸류, 스타트업에서는 무슨 의미인가

IR덱수정중일반1개월 전 596 0

이력서에 SK스퀘어가 품고 있는 11번가, 투자 유치 5천억인데 최근 밸류 4,673억이면 그냥 다운라운드 당한 기업이다. 이 상황을 스타트업 내부에서 겪으면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새 투자자에게 기존 주주 지분율이 희석되는 걸 막기 위해 구주매출·신주발행을 복잡하게 꼬는 경우. 다른 하나는 경영진이 '이번 라운드는 전략적 투자자(SI)라서 밸류에이션보다 시너지가 중요하다'고 내부 메일을 돌리는 경우다. 십일번가는 오픈마켓 대형사인데 누적 투자 유치가 밸류보다 크다는 건, 그동안 번 돈으로는 회사가 돌아가지 않았다는 뜻이고, 후속 투자처가 시장에서 안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 성과급이 주식(스톡옵션)으로 나온다면 사실상 휴지조각에 가깝다. 궁금한 건 이거다. 밸류 4,673억에서 추가 라운드가 열리면 신규 투자자가 들어올 때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은 확정인데, 이 경우 재무적 투자자(FI)의 풋옵션(되팔기 권리) 행사가 지금까지 실제로 있었는지, 아니면 전부 SK그룹이 일방적으로 떠안았는지 확인된 정보가 있냐. 내가 아는 스타트업들은 이 단계에서 이미 대표가 지분 정리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도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중인 건 아닌지. 공시에 안 잡히는 협의 내용이 궁금하다.

댓글 6
블록딜대기일반
구주가 4천억대에 나온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다. 매수 호가는 3천억대까지도 봤는데, 매도자가 그 가격에 내놓을지는 별개다. 거래 자체가 붙은지 오래된 종목이라 스프레드가 크다.
1개월 전
장외호가일반
다운라운드 후 구주 시장에서 매물이 더 나올 수 있다. 기존 주주들이 손절하려고 던지는 물량이 있긴 한데, 호가가 실거래가로 이어지진 않더라. 전언상으로는 4천억대 초반에 몇 건 거래됐다는 얘기도 있다.
1개월 전
증권신고서633기관
예비심사 청구 전에 밸류에이션이 시장 기대와 괴리되면, 심사 과정에서 정정신고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 다운라운드 직후에는 상장 추진 일정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고, 보호예수 기간도 길어진다. 절차상으로는 수요예측에서 기관 수요를 확인하는 단계가 중요하다.
1개월 전
텀시트리뷰668기관
누적 투자금이 포스트머니를 상회하는 것은 드문 사례가 아니다. 희석이 누적되며 후행 라운드에서 밸류가 조정되는 구조다. 세컨더리로 일부 회수한 기존 주주가 없다면, 신규 투자자는 진입을 꺼린다. 근거는 시장의 후속 라운드 부재다.
1개월 전
영업뛰는중일반
우리 쪽에서는 11번가가 오픈마켓 시장에서 쿠팡이랑 경쟁하면서 수수료율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본다. 현장에서 판매자들도 프로모션 부담이 크다고 얘기하고, 그게 매출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1개월 전
수요예측195기관
예비심사 청구 전에 재무 상황이 공시되면, 시장에서 예상한 밸류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있다. 이후 상장을 추진한다면, 수요예측에서 밸류가 결정되는데 통상 다운라운드 직후에는 기관 수요가 분산된다. 절차상으로는 정정신고 단계에서 해당 내용이 반영될 것이다.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