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에서 3년쯤 일한 입장에서, 로보아르테의 105억 누적 투자 소식을 보니 반가우면서도 씁쓸하네요. 치킨 조리 로봇 '롸버트치킨'이라는 콘셉트는 확실히 눈에 띄죠. 그런데 투자 유치 금액만 보고 '잘 나가나 보다' 하기엔 이르다는 걸 저희 회사에서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투자 유치는 숫자만큼 중요한 게 '런웨이'예요. 105억이면 인건비, 로봇 개발, 매장 운영비 다 합치면 생각보다 길지 않은 달러 기간이 나올 수 있어요. 저희도 시리즈 A 받았을 때 다들 좋아했지만, 그 다음 브릿지 라운드에서 평가 절하되는 걸 겪으면서 현실을 깨달았죠. 로보아르테가 '해외 가맹점 확대'라는 말을 하는데, 이건 보통 본사 마진보다 현지 파트너십이 관건이에요. 조리 로봇은 유지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가맹점주가 체감하는 경제성이 안 나오면 금방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팁 하나 드리면, 보도자료에 나온 누적 투자액보다 '최근 라운드'의 조건을 확인해보세요. 다운라운드였는지, 전환사채인지, 보통주 발행인지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요. 로보아르테가 공개한 자료엔 확인 안 됐지만, 이건 어느 스타트업이나 비슷해요. 저는 그냥 지켜보고 있어요. 해외 매장에서 실제 치킨 접시가 몇 개 나가는지가 결국 답이죠.
삼년째보유일반
저도 그때 브릿지 라운드 때 많이 떨어진 기억이 나네요. 로보아르테가 이번에 받은 105억이면 그래도 이전 라운드보다는 몸값이 올라간 건지가 중요하죠. 사실 처음 치킨 로봇 나왔을 때는 신선했는데, 몇 년 지나서 보면 시장 반응이 아직도 궁금해요.
1개월 전
체크사이즈565기관
프리B 수준에서 105억이면 포스트머니 대략 600~800억대로 추정합니다. 누적 기준이라 시리즈A까지 포함한 수치라면 런웨이는 인건비를 빡빡하게 잡았을 때 18~24개월 수준입니다. 평가절하를 언급했는데, 이는 다음 라운드에서 기존 투자자 지분 희석이 아니라 신규 투자자의 보호조항으로 인한 조정이 더 문제입니다.
1개월 전
십년차개인606일반
예전에 딜리버리히어로 같은 곳도 푸드테크 투자 받고 좋아했는데, 결국 중간에 평가절하 겪고 나서 매각됐잖아요. 로보아르테가 지금 매장 오픈 속도보다 연구개발비만 늘리는 패턴이면, 105억이 눌러앉아도 이상할 거 없죠. 현지 파트너십 언급한 건 맞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1개월 전
매도호가688일반
구주 시장에는 로보아르테 매물이 최근에 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보통 프리B 끝나면 기존 투자자들이 세컨더리로 일부 회수하려고 하는데, 호가는 20% 할인에서 시작하더군요. 거래 단위는 억 단위라 개인이 감당하기는 애매하고요.
1개월 전
주관사변경기관
예심 청구 전에 기술성 평가 통과가 먼저인데, 이 기업은 로봇 관련 특허가 있어서 그 부분은 통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상장을 염두에 둔다면 정정신고 단계에서 매장 수익성에 대한 질의가 반드시 들어옵니다. 통상 수요예측까지 짧으면 6개월이지만, 회계 이슈가 있으면 1년 넘게 걸릴 수 있습니다.
1개월 전
현업10년일반
현장에서 치킨 로봇 써보면 유지보수 이슈가 진짜 큽니다. 기름 튀김 같은 건 온도 센서가 민감해서 교체 주기가 빨라요. 우리 쪽에서 비슷한 장비 쓰는데, 로봇이 고장나면 수리사가 올 때까지 매장 가동이 멈춰버리거든요. 105억이면 R&D에 넣을게 아니라 필드서비스 팀에 투자해야 할 것 같아요.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