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뷰노 보면서 '의료 AI 상용화만 되면 폭발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우리 쪽(병원 솔루션 도입하는 쪽)에서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낙관론의 핵심은 'AI 진단 보조가 전국 병원에 깔리면 매출이 계단식으로 뛴다'인데, 현장에서는 도입 결정권자가 영상의학과 교수 한 명이 아니라 구매팀, 의료정보팀, 심지어 보험수가 협의까지 걸립니다. 식약처 허가받았다고 바로 팔리는 구조가 아니에요. 실제로 병원마다 PACS 연동 작업만 몇 달씩 잡아먹고, 그 사이 예산이 삭감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누적 투자 600억으로 밸류 2,721억이면, 시장은 이미 상당 portion을 '미래 매출'로 당겨온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의료 AI는 경쟁사가 계속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대형 병원은 자체 개발하거나 글로벌 벤더 솔루션을 끼워 넣으려 하고, 중소병원은 가격에 민감합니다. '국내 1호 상장 의료 AI'라는 타이틀이 매출로 직결되는 건 아니에요.
물론 제가 임상 현장의 도입 속도만 보고 있어서, 해외 수출이나 보험수가 개정 같은 변수는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 6
재작년기억206일반
예전에 다른 의료AI 회사도 허가 났다고 다들 들떴는데 결국 병원 예산 사이클이랑 보험수가 벽에 막혀서 매출이 안 따라왔습니다. 허가와 매출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오늘
배당은언제249일반
몇 년째 들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예전 라운드 때도 상용화 임박이라는 말은 계속 나왔는데, 실제 병원 도입은 늘 한 박자씩 늦더군요. 지금 낙관론도 그때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상장예심기관
절차 관점에서 보면 식약처 허가 이후에도 병원별 도입 검토, PACS 연동, 예산 편성, 수가 협의가 순차적으로 필요합니다. 통상 이 전 과정에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므로 매출 인식이 계단식으로 급증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스프레드389일반
구주 시장에서 뷰노 매물은 꾸준히 나오는데 호가가 좀 벌어져 있습니다. 특정 가격에 거래됐다는 얘기도 있지만 전언일 뿐이고, 거래 단위도 들쭉날쭉합니다. 매수세가 두껍진 않습니다.
오늘
쿠폰없는옵션일반
회사 안에서 보면 이런 낙관론이 오히려 부담입니다. 런웨이 계산해가며 브릿지 치는 입장에서는 매출이 안 들어오는데 밸류만 앞서가면 다음 라운드에서 다운라운드 각오해야 하니까요. 현장 얘기가 더 정확합니다.
오늘
명의개서완료일반
최근 구주 딜 보면 매도자가 가격을 안 내리고 버티는 성향이 강합니다. 얼마에 나왔다는 얘기는 전언이라 확인은 못 했고, 스프레드가 커서 체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거래 단위도 제각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