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시리즈C 후반의 한국신용데이터를 처음 접했다. 이미 밸류 13,000억원이었고 누적 투자유치 3,000억원으로 자본금이 두텁다. 소상공인 대상 캐시노트 매출 데이터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핀테크 섹터 특성상 규제 리스크와 데이터 수익화 검증이 필요했다.
실사에서 확인한 건 다음과 같다. 첫째, 포스트머니 밸류가 1.3조니 시리즈C 라운드에서 신주 발행 규모를 먼저 봤다. 결론적으로 신주보다 구주 매각이 많았고, 이는 기존 주주 유동화 수요가 크다는 뜻이다. 둘째, 캐시노트의 실사용률은 높았으나 매출로 연계되는 비율의 정확한 분해는 확인 안 됐다.
한 가지 팁을 남긴다. 비상장 심사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재무제표가 아니라 주주명부다. 구주 비율이 높은 라운드는 희석 부담이 적지만, 지분 구조가 복잡할수록 후속 라운드 협상에서 문제가 된다. 이 회사는 창업자 지분이 견고했고, 이 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후속 라운드 참여 여부는 매출 데이터의 단위경제성이 나오는지로 판단할 것이다. 현재는 보류 중이다.
댓글 3
시드부터일반
밸류 1.3조에 신주보다 구주 매각이 많았다는 건, 사실상 기존 주주가 런웨이보다 회수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죠. 스타트업 운영해보면, 이런 라운드는 투자자들끼리 '우리만 하이퍼라운드 맞은 느낌'이라고 농담 섞어 말합니다. 데이터 수익화는 아직 검증 필요하다는 말에, 현실적으로 캐시노트 매출 연계율이 낮아서 브릿지로 버티는 게 더 문제일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판단이 어렵죠.
15일 전
매도호가534일반
구주 매각 비중 높은 건 실제로 흔하죠. 주주명부 먼저 보는 건 맞고, 다만 구주 거래할 때 스프레드가 5% 넘는 경우도 많아서 매수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언이지만, 이 딜은 호가 기준이 생각보다 낮게 형성됐다고 알고 있어요. 단위 자체가 크다 보니 소액 매수자는 접근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고요.
15일 전
전시회다녀옴927일반
우리 쪽에서 캐시노트 솔루션 쓰는 업장들 보면, 매출 데이터는 진짜 세밀하게 나오는데, 정작 그걸로 대출 심사 연계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현장에서는 결제 단말기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고객 이탈률이 관건이에요. 실사에서 수익화 비율 분해가 안 됐다는 건, 업계 특성상 예상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