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SM 자회사라 수주만 들어와도 실적이 튄다', '콘텐츠 섹터 밸류 2,000억은 싸다'는 말이 돌더라. 실제로 SM 공연·콘텐츠를 전담하는 캐시카우라는 점은 분명 강점이지.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몇 번 다운라운드 겪어본 입장에서 말하면, 이런 자회사는 '모회사 사업부'에 가깝다. 외부 투자자 입장에선 지분 구조·내부거래 조건이 핵심인데, 공개된 정보만으론 확인이 안 된다. 2,000억 밸류가 싸다 비싸다 판단할 데이터도 없고, 콘텐츠 섹터 자체가 작년부터 멀티플이 빠졌다. 'SM만 붙으면 된다'는 논리는 이미 케이팝 성장 둔화 국면에선 약해.
게다가 공연·콘텐츠는 고정비 비중이 커서 수주가 늘어도 이익 레버리지가 생각만큼 안 나온다. 브릿지 라운드로 연명하다가 다운라운드 오는 회사들 꼴이 다 여기서 시작된다. 물론 자회사라 상폐·파산 리스크는 낮겠지만, 그게 상장 후 주가 상승을 보장하진 않는다.
물론 내가 모르는 SM 내부 사업 계약이 존재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건 공시 전엔 알 수 없다.
업계소문693일반
현장에서는 SM 수주가 확정되도 정산 조건이 어떠냐가 더 중요해요. 콘서트 굿즈 하나에도 로열티 구조가 복잡하고, 대행사 마진 빼면 실제로 회사에 남는 건 생각보다 적습니다.
19일 전
질문많아요146일반
아직 비상장 첫 발 담그는 중인데, 밸류 2천억이 싼지 비싼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 거예요? 수주액이랑 이익만 보면 되는 건가, 아니면 다른 거 봐야 하나요?
19일 전
옆동네벤더일반
맞아요. 우리 쪽에서도 캐시카우 딜은 갑이 정하는 조건이 전부예요. SM이랑 계약 기간이나 재계약 조항이 핵심인데, 공시된 거 외엔 알 수가 없죠. 고정비 부담은 말할 것도 없고요.
19일 전
그때그밸류639일반
예전에 브릿지 라운드 할 때만 해도 'SM만 붙었으니 공모가 걱정 없다'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그 말 믿고 들어온 사람들만 조용히 있고. 공연 일정이 늘어도 인건비랑 대관료부터 나가니까 실질 이익은 아는 사람만 알죠.
19일 전
스프레드일반
구주 거래 쪽에서 들은 얘기로는, 이 회사 지분이 얼마에 나왔다더라 하는 정도만 알려졌는데 실제 호가는 수요가 없어서 스프레드가 꽤 벌어졌더라고요. 매도자가 가격을 높게 붙여도 살 사람이 없으니 결국 조정되겠죠.
19일 전
체크사이즈179기관
SM 자회사라는 점이 리스크를 일부 상쇄한다는 건 인정한다. 다만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외부 투자자 지분에 대한 보호장치가 취약하다. 공개 정보만으로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다운라운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19일 전
초보라죄송266일반
저는 이제 막 눈독 들이기 시작했는데, 내부거래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회사가 돈 잘 벌면 된 거 아닌가요? 왜 지분 구조가 중요한지 좀 쉽게 설명해주실 분 있나요?
19일 전
전시회다녀옴660일반
실무에서 보면, 콘텐츠 제작은 선투자 후회수 구조라서 현금흐름이 항상 뚝 끊겨요. SM 수주가 들어와도 제작비 대금이 늦게 나오면 회사 유동성이 조이게 되고, 그게 다운라운드로 이어지는 거죠. 수주 자체보다 회전율이 더 중요해요.
19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