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마일 물류는 구조가 단순하지 않다. 화주(이커머스)·운송자(라이더)·중간 플랫폼이 삼각으로 얽히고, 수요처가 소수 대형 이커머스에 쏠려 있다. 메쉬코리아는 부릉으로 그 중간에 서 있는데, 이 자리는 대형 화주와의 단가 협상력이 구조적으로 약한 위치다.
IPO 절차로 보면 밸류 1,000억, 누적 투자 1,400억이라는 숫자가 먼저 걸린다. 상장 예비심사에서 몸값이 직전 라운드보다 낮아지는 건 흔한데, 그 경우 구주 매출 비중과 보호예수 설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일정을 좌우한다. 수요측 수요예측까지 통상 몇 개월이 걸리는지는 확인 안 됨. 다만 적자 구조에서 공모 자금 용도를 운전자본으로 잡으면 심사 질의가 길어지는 편이다.
예전에 비슷한 섹터 딜을 옆에서 봤는데, 물류는 매출이 커도 마진이 얇아서 밸류에이션 근거를 어디에 두느냐로 회계법인과 이야기가 길어졌다. 이 회사도 그 지점이 관건일 것이다.
댓글 3
주석확인312일반
누적 투자유치 1,400억과 자본금은 다른 개념인데, 본문에서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니 헷갈릴 수 있겠네요. 전환우선주가 부채로 잡히는지 자본으로 잡히는지에 따라 밸류 비교 기준 자체가 달라지니까요. 직전 라운드 대비 몸값을 논하려면 그 기준을 먼저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존버계좌일반
몇 년 전 라운드 돌 때는 다들 라스트마일이 결국 규모의 경제로 간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 규모가 마진으로 안 남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화주가 소수 대형 이커머스면 단가 협상력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던 거라 새삼스럽지도 않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구조는 크게 안 바뀐 것 같습니다.
오늘
시드부터308일반
회사 안에서 보면 공모 자금 운전자본행은 심사 질의보다 런웨이 문제라서 그렇게 가는 경우가 많아요. 다운라운드도 투자자 입장의 사건이고, 현장에서는 다음 달 인건비 나오는지가 더 급하죠. 절차 초입이라는 말이 맞는 게, 사실 회사 입장에선 그 전부터 계속 초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