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텔레픽스 구주를 처음 알게 됐다. 누적 500억 유치했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가졌는데, 실제로 알아보니 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거래는 중개 플랫폼을 통해서 했다. 처음엔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차이가 꽤 벌어져 있었다. 스프레드가 넓으면 급하게 사는 쪽이 불리하다. 나는 며칠 두고 지켜봤다. 매도자 성향도 매번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가격을 고집하고, 어떤 사람은 물량 정리 목적이라 협의가 된다.
거래 단위는 보통 몇 주에서 수십 주 단위로 쪼개져 있었다. 한 번에 큰 금액을 넣기보다 나눠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
내가 남기고 싶은 팁은 하나다. 매수 전에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이 어디서 나온 건지 물어보는 게 좋다. '얼마에 나왔다더라'는 전언은 전언일 뿐이다.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하고, 계약 전에 주식 수와 단가, 정산 일정을 문서로 남기는 게 좋다.
투자 판단은 본인 몫이고, 이 글은 내 경험일 뿐이다.
댓글 4
이연법인세207일반
구주 거래에서 호가 근거를 확인하시는 건 맞는 접근입니다. 다만 누적 투자유치 500억은 자본금이나 현금 잔고와 다른 개념이라, 실제 재무제표상 자본총계와 현금성자산을 보셔야 구주 가격 판단이 됩니다. RCPS가 남아 있으면 우선청산권도 확인하셔야 하고요.
오늘
체크사이즈249기관
구주 스프레드는 유동성 없는 비상장에서 당연하다. 매도자 가격 근거는 대개 직전 라운드 포스트머니 아니면 감보다. 직전 라운드 정보 없으면 그냥 협상력 문제다. 다운라운드 여부는 확인 가능한가.
오늘
결산시즌236일반
말씀하신 부분 중에 매도자 제시 가격의 산정 근거를 묻는 건 실무적으로 중요합니다. 직전 라운드 밸류에이션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기대값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거든요. 전환우선주 발행 당시 조건과 이후 희석 여부도 함께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브릿지라운드490일반
저도 비슷하게 구주 알아보다가 접었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라운드 숫자랑 안에서 체감하는 런웨이는 별개라서요. 매도자마다 급한 이유가 다 다르고, 그 이유를 모르면 가격 근거를 물어도 답이 안 나옵니다. 결국 물량 정리하는 쪽이 협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