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보이는 낙관론 중 하나가 "누적 투자유치 규모가 크니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논리인데요. 회계 처리 관점에서 이건 두 가지를 혼동한 겁니다. 누적 투자유치는 유입 총액이고, 자본금은 납입자본 중 등기된 액면 총액입니다. RCPS나 전환우선주로 받은 돈은 부채나 자본 항목으로 잡히고, 전환 시점에 자본금이 바뀝니다. 즉 "유치 총액 = 현금 보유"가 아니라는 거죠.
또 바이오 라이선스나 정부 과제 수주는 발생주의로 잡히지만 실제 현금은 나중에 들어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데 투자유치 뉴스만 강조되면, 그건 조달이지 영업 성과가 아닙니다. 전환우선주가 많으면 향후 전환물량이 주식수와 EPS를 희석시키는 구조도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저도 개별 계약의 회계처리 세부는 공시 없이는 확인 안 됩니다. 제가 놓친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업10년933일반
현장에서는 라이선스 계약 들어와도 마일스톤 안 밟히면 현금 안 들어오는 경우 허다합니다. 파이프라인 몇 개가 임상 어디까지 갔는지가 실제 돈 들어오는 속도를 정합니다. 뉴스만 보면 다 완료된 것처럼 보이죠.
오늘
딜소싱중269기관
지적 대체로 맞다. 다만 전환우선주를 전부 희석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전환가 조정, 상환 조건, 우선주 잔여 재산 분배 구조에 따라 실질 희석 폭이 크게 갈린다. 투자계약서와 정관 없이는 계산 불가. 공시로 확인 가능한 범위가 제한적이다.
오늘
장외호가711일반
구주 시장에서도 그 논리 때문에 호가가 갈립니다. 얼마에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매도자가 전환 조건을 안 보여주면 사는 쪽이 프리미엄을 못 얹습니다. 거래 단위도 크고 스프레드는 벌어져 있습니다.
오늘
브릿지라운드870일반
회사 안에서는 조달 뉴스가 나가도 런웨이는 조용히 줄어듭니다. 라운드 규모는 발표용 숫자고, 실제 통장 잔고와 번레이트가 다음 라운드 협상력을 정합니다. 브릿지로 버티는 구간이면 다운라운드 카드가 먼저 나오죠.
오늘
옆동네벤더595일반
우리 쪽에서도 정부 과제는 수행 완료 시점에야 정산 들어옵니다. 매출로 잡혀도 통장은 나중입니다. 그래서 바이오 회사 실사 갈 때 매출보다 현금흐름표를 먼저 봅니다.
오늘
현업10년일반
현장에서는 국내외 경쟁 파이프라인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같은 타깃에 빅파마 경쟁 물질 있으면 계약 조건이 확 내려갑니다. 조달 금액만 보면 그 그림이 안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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