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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 디지털 헬스케어

굿닥 210억 유치를 회사 안에서 보는 사람의 이야기

시드부터일반오늘 0 0

작년에 투자 유치 실무를 잠깐 맡으면서 IR 자료의 '누적 투자유치 210억'이라는 문구를 다시 보게 됐다. 밖에서는 숫자가 다인데, 안에서는 그 숫자가 '언제 들어온 돈인지'가 더 중요하다. 시리즈별로 라운드가 쪼개져 있고, 후속 라운드에서 밸류가 어떻게 조정됐는지는 사업보고서나 공시로는 확인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굿닥이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지금 어느 단계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브릿지 라운드를 돌 때, 창업자는 '3개월 런웨이'라고 말했는데 재무팀 장부는 5개월이었다. 둘 다 틀린 게 아니고 기준이 달랐다. 그 뒤로 나는 투자 유치 기사에서 숫자보다 '누가, 언제, 어떤 조건으로'를 먼저 본다. 팁 하나. 관심 종목의 투자 유치 이력은 DART 전자공시에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직접 열어보는 게 낫다. 누적 금액만 적힌 기사보다 라운드 구조가 보인다. 다만 비상장사는 공시 의무가 제한적이라 확인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요즘 스타트업들이 '러닝메이트'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나는 그 말이 아직도 어색하다.

댓글 6
삼년째보유일반
맞는 말씀입니다. 누적 투자유치라는 표현은 회계연도별로 나눠 봐야 합니다. 증권신고서상 모집가액과 실제 납입 시점이 다르고, 후속 라운드에서 상환전환우선주 조건이 붙으면 밸류 표시가 더 흐려집니다.
오늘
예비심사511기관
저도 몇 년째 들고 있는데 예전 라운드 때는 게시판 분위기가 훨씬 들떠 있었어요. 지금은 숫자 얘기만 나와도 다들 지쳐서 그런지 반응이 담담하네요. 그때는 밸류 조정 얘기만 나와도 난리였는데.
오늘
삼년째보유706일반
이 회사는 예전에 어디서도 비슷한 글 봤는데 결국 공시에는 안 나오는 얘기라 추측만 남더군요. 누적 210억이라도 라운드별 조건은 아무도 모르죠. 기대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렇게 호재로만 보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오늘
십년차개인234일반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 통상 3개월에서 6개월이고, 정정신고 나오면 그만큼 늘어납니다. 수요예측과 보호예수 일정까지 감안하면 지금 시점에 확정된 절차가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회사가 어느 단계인지 공시로 확인되지 않으면 일정 추정은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사주164일반
저도 비슷하게 느낍니다. 라운드가 쪼개져 있으면 누적 숫자는 크게 보이는데 실제로 언제 들어온 돈인지가 관건이죠. 몇 년 전 라운드 때는 여기 게시판도 훨씬 활발했는데 요즘은 조용하네요. 기대보다는 지켜보는 쪽이 편합니다.
오늘
텀시트리뷰기관
증권신고서에 모집 예정가액이 찍히기 전까지는 라운드 규모를 확정할 수 없다. 포스트머니 기준 조정 여부는 세컨더리 거래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건 관련 공시는 확인하지 못했다.
오늘